지난 7월 터키 쿠데타가 실패로 돌아간 다음 날 그리스에 불법 입국한 터키 군인 3명의 정치적 망명 신청이 기각됐습니다.
그리스 당국은 현지시각 21일 오전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린 망명 심사 위원회에서 터키 군인 3명의 망명 신청에 기각 판정을 내렸습니다.
터키 군인들은 자신들이 쿠데타에 가담했다며 터키 정부가 제출한 증거에 대해 제대로 반박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들은 터키 쿠데타 발생 다음 날인 7월 16일 다른 동료 5명과 함께 군용 헬리콥터를 타고 그리스로 날아가 불법 입국 혐의로 체포된 뒤 망명을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터키 정부는 이들이 쿠데타에 가담했다며 그리스 정부에 강력히 송환을 요구해왔습니다.
앞서 이들은 그리스 법정에서 쿠데타 시도에 가담한 사실을 부인하며, 소요 사태 도중 경찰의 공격을 받아 터키를 떠나기로 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망명 신청이 기각된 군인 3명은 2주 내에 항소할 수 있으며, 다른 터키 군인 5명의 망명 신청에 대해서는 언제 판정이 나올지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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