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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소도 뉴질랜드 목장처럼 방목하세요 / YTN (Yes! Top News)

2017-11-15 1 Dailymotion

[앵커]
소를 방목해서 키우려면 먹일 풀이 충분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외국에서 들여온 방목용 사료 풀은 무더운 여름 날씨에 적응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10여 년 연구 끝에 우리 기후에 딱 맞는 사료 풀이 개발돼 내년부터 농가에 보급됩니다.

이문석 기자입니다.

[기자]
소들이 한가롭게 풀을 뜯고 있습니다.

방목한 소는 영양분이 풍부한 신선한 풀을 마음껏 먹고 움직여서 자연스레 면역력이 높아집니다.

하지만 경제성만 따져 소를 가둬놓고만 키우다 보니 방목 사육은 우리나라에서 이국적인 풍경이 돼버렸습니다.

방목용 초지도 계속 줄어서 지난 1980년 9만5천ha에서 지난해 3만5천ha로 63% 감소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방목 문화가 자리 잡지 못한 이유 중 하나는 초지 조성이 어렵다는 점입니다.

미국에서 들여온 풀 사료 품종들이 무더운 우리 여름 날씨에 번번이 적응하지 못한 것.

14년 연구 끝에 우리 기후에 적합한 풀 사료를 개발하면서 이 문제가 해결됐습니다.

농촌진흥청은 이번에 개발한 새 품종이 더위에 강해 잘 자라고 한 번 초지를 조성하면 여러 해 동안 안정적으로 풀 사료를 생산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산유량 감소와 번식 장애 등의 문제를 일으키는 '엔도파이트'라는 독성물질에 전혀 감염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기원 /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초지사료과 : 수입품종들은 독성물질이 있어서 가축이 먹었을 때 탈이 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새로 개발된 '그린마스터 3호'는 독성 물질이 없는…]

농촌진흥청은 기술이전을 위한 종자 생산을 마쳤고 내년부터 농가에 새 풀 사료 품종을 보급할 계획입니다.

이 품종으로 초지를 조성해 소를 방목하면, 적게는 25%, 많게는 50%의 사료비를 절감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YTN 이문석[mslee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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