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핵무기를 자신들이 직접 사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테러 세력에게 판매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미국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인 낸시 펠로시 의원이 직접 들은 경험을 토대로 한 얘기인데, 이를 막기 위해서는 철저한 외교적 수단밖에 없다는 결론이 다시 강조됐습니다.
조수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낸시 펠로시 미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국제사회의 거센 압력과 제재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핵과 미사일 실험을 강행하는 것은 광고를 위한 것으로 해석했습니다.
[낸시 펠로시 / 미국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 : 제가 북한에 대해 우려하는 점은 (핵·미사일) 행보뿐 아니라 그들이 관련 기술을 팔고자 하는 광고들입니다.]
연일 계속되는 뉴스를 통해 자신들이 쓸만한 핵무기와 운반체를 가졌다는 것을 알린다는 것입니다.
직접 전쟁을 일으킬 경우 자멸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그들의 선택은 핵 기술을 파는 것이며, 이들로부터 이런 주장을 직접 들었다고 펠로시 의원은 전했습니다.
[낸시 펠로시 / 미국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 : 그들과 미사일 기술 개발을 멈추는 것에 대해 얘기를 나눴는데요…자신들이 미사일을 만드는 목적은 오로지 팔기 위한 것이라며 살 의향이 있느냐고 묻더군요.]
북한의 핵과 미사일이 단순히 미국에만 위협이 되는 것이 아니라는 맥매스터 국가안보보좌관의 발언도 같은 취지입니다.
[허버트 맥매스터 /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북한은 전 세계에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모든 국가는 그 위협에 맞서기 위해 더 많은 것을 해야 합니다.]
그런데 미군 당국은 북한의 핵을 무력으로 제거하기 위해서는 지상군의 투입만이 유일한 해결책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공습 정도의 일시적인 타격으로는 불가능하고 전면전을 해야만 찾아서 제거할 수 있다는 판단입니다.
결국 현실적으로 가능한 해법은 외교적, 경제적 수단에 총력을 기울일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낸시 펠로시 / 미국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 : 그들을 멈춰야 합니다. 모든 외교적 방법을 소진하는 방향으로 나아갔으면 합니다. 북한 문제는 광견의 눈을 막대기로 찌르는 것이나 다름없지 않습니까.]
YTN 조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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