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상융, 前 평택경찰서장 / 손정혜, 변호사
[앵커]
고객의 일방적인 폭언으로 전화 상담원이 실신까지 하게 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당시 상황 음성을 통해서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악성 소비자 : 당신 미쳤나? XXX 너 부산 내려와. XX 뽑아버리기 전에 전부.]
[전화 상담실 책임자 : 고객님 죄송합니다. 어, 억! 쿵 (쓰러지는 소리) (센터장님! 119 불러, 119.)]
[앵커]
이 남성과 통화를 하던 상담원이 실신하는 그런 상황까지 저희가 들어봤는데 녹취 속의 이 남성이 도시가스 콜센터에 수백 통씩 전화를 했다고 하는데 왜 전화를 한 겁니까?
[인터뷰]
왔다 갔다 합니다. 처음에는 이 사람이 가스레인지가 작동이 안 된 모양이에요. 그래서 도시가스 콜센터에 전화를 하니까 상담원이 뭐라고 했느냐면 아파트 관리사무소나 가스렌지 제조사에 한번 알아봐라. 이건 당연한 얘기죠.
그런데 거기에 화가 나서 분풀이로 하루에 5시간씩 집중적으로 5일 동안 217회에 걸쳐서 전화를 했다는 겁니다. 말도 안 되게 가스가 새서 아이가 죽을 뻔했다, 이런 얘기까지 하면서 상담원을 괴롭히기 시작한 것이죠.
[인터뷰]
보상금을 150만 원 줘라, 우리 아이가 가스가 새서 죽을 뻔했으니까 나는 보상금을 받아야 되겠다, 150만 원 달라, 지속적으로 협박하고 심지어 죽여버리겠다라고 얘기가 나오고요.
아까 쓰러지는 소리 있지 않습니까? 그 쓰러지는 소리 듣고도 이것들이 연기를 한다 이런 식으로 또 굉장히 강하게 협박성 발언들을 이어갔는데요.
200회 이상이라고 합니다. 하루에 5시간씩 전화를 한다는 것은 사실 업무가 마비될 정도의 수준이기 때문에 이 상담원들이 부산으로부터 오는 콜센터 번호만 봐도 정말 심리적인 충격을 받아서 놀랄 정도였고 실제로 실신했고 어느 사람은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고 그러니까 여러 가지 정말 수많은 사람들한테 피해를 입혔는데 알고 봤더니 아이도 없는 상태이고 심지어는 미혼 상태라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들이 거짓말까지 현재 드러난 상황입니다.
[앵커]
지금 콜센터에 전화를 건 이 남성은 8월 20일부터 닷새 동안 217번에 걸쳐서 전화를 했는데요. 콜센터 상담하고 있던 직원들 아무래도 공포의 전화였을 것이라는 생각이 돼요. 평균 5시간, 한 번 전화 걸어서 5시간씩 저렇게 막말을 쏟아낼 경우에 이건 견딜 수 없는 거 아닙니까?
[... (중략)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3_201709190914215850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