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두 보수 정당이 정치권의 휴식기에도 외연 확장에 구슬땀을 흘리는 모습입니다.
특히 보수 정치권이 세대교체에 실패했다는 평가를 받는 만큼, 젊은 층에 대한 구애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조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자유한국당이 정치 신인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정치대학원 교육 홍보물입니다.
이전과 다른 점은 만 35살보다 어린 청년층에는 수강료를 50만 원에서 30만 원으로 할인해 준다는 점, 또 청년 국회 보좌진 양성 교육 참가자도 모집하는 등 젊은 층 확보에 공을 들이는 모습입니다.
홍준표 대표가 취임한 뒤 당 개혁을 위해 구성한 혁신위원회에는 20대 여성도 포함돼 개혁을 위한 아이디어를 모집하고 있습니다.
[이옥남 / 자유한국당 혁신위원회 대변인 (지난 24일) : 혁신위원회는 당 홈페이지에 혁신에 관한 다양한 국민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이메일 창구를 개설할 예정입니다.]
대선 뒤 40대 이하 젊은 층의 지지율이 반등할 기미를 보이지 않은 데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신인 수혈도 여의치 않자 직접적인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자유한국당과 본격적인 보수 적통 경쟁을 시작한 바른정당은 여름 휴가도 반납한 채 외연 확장에 온 힘을 쏟고 있습니다.
대학생과 현역 의원이 한팀이 돼 대결한 뒤 승리 팀에 청년대변인의 기회를 준 '바른토론배틀'에 이어, 대선 후보였던 유승민 의원과 김무성 의원 등 당내 주요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지역을 돌며 지지 기반 확대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유승민 / 바른정당 의원 (지난 26일) : 바른정당은 다른 것보다 국민의 마음을 얻는 데 제일 주력하고 오직 그것만 바라보고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 인재 영입 프로그램인 '헤드헌터단' 발대식을 열고 청년층을 대상으로 한 '청년정치학교'를 기획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예고한 상태입니다.
두 정당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보수 주도권을 둘러싼 직접적인 대결을 예고한 상태입니다.
젊은 층의 외면이 이어진다면 승리를 자신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당의 미래도 암울해지는 만큼 외연을 확장하기 위한 두 당의 노력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조태현[chot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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