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건축물 중에서 내진 성능을 갖춘 건물은 5곳 중 1곳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공공건축물의 경우 경주와 포항이 있는 경북지역의 내진 확보율이 가장 낮았습니다.
박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내 건축물 가운데 처음부터 내진 설계가 됐거나 사후적으로 보강공사를 통해 내진 성능을 확보한 비율은 20.6%에 불과합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전국의 건축물에서 내진 설계 대상은 273만8천여 동입니다.
하지만 내진 성능이 확보된 건축물은 56만3천여 동으로 다섯 곳 가운데 한 곳에 지나지 않습니다.
공공과 민간 건축물을 통틀어 내진 확보율이 가장 낮은 곳은 부산으로 13.7%에 불과했고 대구 15.7%, 강원 15.8% 등을 기록했습니다.
공공 건축만 보면, 지난해 규모 5.8 지진의 경주와 이번 지진의 포항이 포함된 경북이 20.1%로 가장 저조한 가운데 내진 확보율이 가장 높은 세종시의 경우도 45.1%에 불과했습니다.
민간 건축물 쪽에선 부산이 13.5%로 가장 낮았고 강원, 대구 등으로 소폭 올라갔습니다.
민간 부문에서도 세종시가 32.5%로 가장 높은 내진 확보율을 나타냈습니다.
국민의당 윤영일 의원은 지진 안전 사각지대가 여전하다고 지적하면서 건축주가 자발적으로 내진 성능을 확보하도록 세제 혜택 등의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국토부는 건축 허가 당시 내진 설계 대상이 아니었던 건축물들이 이후에 대상으로 편입되는 경우가 늘면서 전체 내진 확보율이 낮아지는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YTN 박성호[shpar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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