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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와대가 공개한 전 정부 문건에서는 삼성의 경영권 승계 과정에 적극적으로 개입한 정황이 또 나왔습니다.
삼성물산 합병 주주총회 직전 회의 내용으로 추정되는데, 이재용 삼성 부회장의 재판에도 의미 있는 증거로 채택될지 주목됩니다.
신호 기자입니다.
[기자]
새로 발견된 지난 정부 청와대 문건에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주주총회 직전, 삼성을 조직적으로 지원한 정황도 담겨 있습니다.
삼성물산 합병안에 대한 국민연금 의결권 행사 방향으로 해지펀드의 경영권 공격에 국민연금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되, 정부가 대기업을 지원하는 것처럼 보이지 않도록 신중하게 하고 한목소리로 대응하라는 내용입니다.
2015년 7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주주총회는 미국계 사모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의 반대로 결과가 불투명했습니다.
하지만 국민연금이 찬성표를 던지면서 합병이 성사된 상황과 일치합니다.
[박수현 / 청와대 대변인 : 국민연금의 의결권 행사에 개입할 것인지 정부가 개입한다면 의결권 방향은 어떻게 설정할 것인지에 관한 (내용입니다.)]
박근혜 정부 때 청와대는 앞서 발견된 민정수석실 문건에서도 삼성의 경영권 승계 국면에 의도적으로 개입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이건희 회장이 쓰러진 지 석 달 지난 2014년 8월 작성된 메모에서 삼성의 경영권 승계 국면을 기회로 삼아야 하고 뭘 필요로 하는지 파악해서 도와줘야 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박수현 / 청와대 대변인 (14일) : 삼성의 당면 과제 해결에는 정부도 상당한 영향력 행사 가능...]
청와대는 새로 발견한 문건도 분류 작업을 마치는 대로 특검에 제출해 수사 자료로 쓰도록 할 계획입니다.
박근혜 정부 청와대가 국민연금을 통해 삼성의 경영권 승계를 도운 정황을 담은 문건들은 최순실 승마 지원 배경과도 관계가 있을 수 있어서 이재용 부회장의 재판에도 영향을 줄지 주목됩니다.
YTN 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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