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수시모집 원서 접수를 앞두고 문재인 대통령이 과도한 대입 전형료를 낮출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보통 여러 번 지원하는 수험생의 전형료는 최소 수십만 원에 달하는데 올해 일부 사립대는 지난해보다 전형료를 두 배나 올려 큰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김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 사립대학의 수시모집 요강입니다.
일반 전형료는 12만 원, 지난해 6만5천 원에서 2배 가까이 올랐습니다.
올해 논술전형을 폐지한 이 대학은 일반 전형으로 수시 정원의 3분의 1가량을 뽑을 예정입니다.
대학마다 전형료도 제각각입니다.
대학이 자율적으로 책정할 수 있어서 비슷한 전형에도 전형료가 몇만 원씩 차이가 나기도 합니다.
[이재진 / 대학미래연구소장 : 비슷한 전형이지만 전형 방법 및 대학별 평가인력 운용에 따라 전형료 차이가 나는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대학 입시는 수험생 1인당 수시 전형 6곳, 정시 전형 3곳까지 지원할 수 있습니다.
수험생 1인당 전형료만 최소 수십만 원, 학부모들에게는 상당한 부담입니다.
이에 따라 수시 원서 접수를 앞두고 대통령은 개선 방안 마련을 교육부에 지시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2015년 기준으로 4년제 대학의 입시전형료 수익이 1,500억 원이 넘습니다. 만약에 대학입시 전형료가 합리적이지 못하고 과다하다면 올해 입시부터 바로 잡았으면 합니다.]
교육부는 고등교육법 시행령 등에 전형료 산정 기준을 구체화해 사실상의 인하를 유도한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일부 대학에서는 정부가 등록금 동결뿐 아니라 전형료까지 간섭하는 건 과도하다는 불만도 나옵니다.
특히 올해는 대부분의 모집 요강이 발표된 상황이라 당장 전형료 부담을 줄이는 해법이 어떻게 나올지 주목됩니다.
YTN 김지영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3_201707132235494230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