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당 제보 조작 사건과 관련해 조작된 제보 내용을 당에 넘긴 이준서 전 최고위원의 구속 여부가 내일(11일) 결정됩니다.
검찰은, 이 전 최고위원이 조작 녹취를 받기도 전에 기사를 청탁하고, 제보자의 폭로 경위를 지어내는 등 허위사실공표의 사실상 '핵심 인물'로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차정윤 기자!
이 전 최고위원은 줄곧 혐의를 부인해 왔습니다. 검찰이 혐의를 확신할 증거를 찾은 겁니까?
[기자]
검찰은 어제 오전, 혐의가 인정되고 사안이 중대하다면서 이준서 전 최고위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혐의입니다.
검찰은 약 2주간의 수사를 통해, 제보 조작 자체는 이유미 씨가 혼자서 꾸몄다고 잠정 결론 내렸지만, 이 전 최고위원도 허위사실을 공표하는 데 적극적으로 가담한, 사건의 핵심 인물로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특히 국민의당에서 제보 사실을 폭로한 다음 날인 5월 6일 이 전 최고위원의 행적을 주목했습니다.
당시 이유미 씨가 '사실은 제보자가 없다'고 실토했는데도, 이 전 최고위원이 당에 제보 자료가 사실이라고 재차 강조했다는 건데요
검찰은 실제로 제보자에게 이런 얘기를 들은 적도 없는데, 폭로 경위를 거짓으로 꾸며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파슨스 스쿨 동료들의 반박 글과 당 관계자의 지적이 잇따르면서 제보가 허위라고 의심할 상황에도, 이 전 최고위원은 당 관계자들과의 회의에서 제보 내용이 100% 사실이라고 주장하며, 다음 날 2차 기자회견이 열리게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여기다 이 전 최고위원이 이유미 씨로부터 제보 녹취를 받기도 전에, 평소 알고 지내던 기자에게 특혜 의혹을 보도해달라고 청탁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에 따라 검찰은 관련 의혹을 폭로하는 데 이 전 최고위원이 주도적인 역할을 한, 사실상의 핵심 인물로 파악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내일 영장심사를 앞두고 있는데요. 검찰 분위기는 어떤가요?
[기자]
검찰은, 허위사실 공표의 고의성에 '미필적 고의'까지 덧붙여 이 전 최고위원의 혐의를 촘촘히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영장청구서에, 이미 알려진 이유미, 이 전 최고위원 사이의 대화 외에도 다양한 증거를 제시했습니다.
특히 이 전 최고위원의 구속 여부가 이번 검찰 수사에 향방을 가...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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