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의 미사일 도발 책임을 물어 원유 공급을 끊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유엔에서 북한에 대한 원유 공급 중단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제는 중국인데요, 이번에 이 같은 방안을 받아들일지 관심입니다.
이선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이 대륙 간 탄도 미사일이라 주장하는, '화성-14형' 시험 발사를 감행한 뒤 유엔에서 원유 공급을 끊는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하고 있다고 정부 고위 관계자가 밝혔습니다.
주요 20개국, G20 정상회의 대통령 수행을 위해 독일에 간 이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대북 원유 공급 중단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원국들이 굉장히 중요하게 논의하는 주제라고 강조했습니다.
개인적 의견임을 전제로 7인도적 목적의 원유 공급이 아니라면 공급을 제한할 수 있을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원유 공급 중단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대북 제재를 논의할 때마다 거론됐지만, 중국과 러시아 반대로 번번이 빠졌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미국이, 중국이 또 반대하면 북한과 거래하는 중국 금융기관과 기업까지 제재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강하게 압박하고 있습니다.
국제사회 대북 제재 속에서도 고난의 행군 운운하며 핵무기 개발을 멈추지 않은 북한이지만, 원유가 끊기면 산업이 마비되기 때문에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정부는 아울러 대북 제재와 대화를 함께 해 나간다는 기조를 유지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독일 연설에서 제안한 군사분계선 적대 행위 중단이나 이산가족 상봉 추진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이 이번 주초에 문 대통령 제안에 입장을 낼 것으로 보인다며, 북한 반응을 보고 실무회담 제안 등 구체적 계획을 세워나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YTN 이선아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1_201707092221414553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