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강원 지역에 최고 400mm 가까운 물 폭탄이 쏟아지면서 탐방로 곳곳이 유실된 오대산 국립공원은 입산이 사흘째 전면 통제됐습니다.
하지만 오대산 내 사찰을 찾는 일부 신도들과 방문객들은 통제를 무시한 채 탐방로를 다니고 있어 안전사고가 우려됩니다.
송세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계곡을 따라 거센 물살이 흘러내립니다.
갑자기 불어난 계곡 물에 다리 한쪽은 뚝 끊겼고, 탐방로 10여m는 무너져 내렸습니다.
인근 또 다른 탐방로 역시 급류에 유실됐습니다.
이렇게 지반이 약해진 만큼 비가 더 내려 계곡 물이 다시 불어나면 추가 붕괴될 위험이 큽니다.
여기에 낙석과 산사태까지 우려되자 오대산관리사무소는 지난 2일부터 입산을 전면 통제했습니다.
하지만 탐방로 곳곳에서는 일반인들이 눈에 띕니다.
해발 800m 산 중턱에 있는 사찰에 다녀오는 신도들입니다.
[신도(음성변조) : 그 꼭대기 적멸보궁까지 갔다 왔다니까. (위험하지 않아요?) 진흙이 내려와도 괜찮아요.]
심지어 곳곳이 유실된 탐방로에서 신차 테스트를 하는 자동차 회사 직원들까지 있습니다.
[자동차 회사 관계자(음성변조) : 운전하면서 올라가신 분이 입구 (매표소)와 얘기가 됐나 봐요. 상원사 간다고 하니까 들여보낸 것 같아요.]
입산이 통제됐는데도 사찰에서 운영하는 매표소에서는 절에 간다고 하면 통과시켜 준 겁니다.
[최수원 / 국립공원관리공단 오대산관리사무소 : 산사태나 낙석 위험성이 크기 때문에 탐방객들께서는 통제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주시기 바라고요.]
취재가 시작되자 오대산관리사무소는 뒤늦게 신도나 사찰 방문객 출입도 엄격히 통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송세혁[shsong@ytn.co.kr]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15_201707041329222454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