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의 정석' 저자인 상산고 홍성대 이사장이 국가가 주도한 획일화한 교육은 시대에 역행해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된다며 자사고 폐지 정책을 비판했습니다.
전북 전주에 있는 상산고는 전국 단위 자사고로 민족사관고, 포항제철고, 현대청운고 등과 함께 김대중 정부 때 시범운영을 시작한 '원조 자사고'로 꼽힙니다.
오늘 자유한국당 정책위원회와 한국교총 등이 공동 개최한 토론회에 발제자로 나선 홍성대 이사장은 평등성을 내세워 수월성 교육을 문제 삼는 주장은 교육을 정치적 시각에서 바라본 편견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자사고가 사교육을 유발하고 일반고를 황폐화한다는 주장과 수업료가 비싼 입시준비 기관으로 전락했다는 주장 등은 오해라면서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특히 실업계가 아닌 인문계 고등학교는 모두 대학교육 준비 기관이라면서 내실 있는 수업과 다양한 프로그램 덕에 자사고 명문대 합격률이 높다고 입시준비 기관이라고 하는 것은 왜곡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자사고는 정부의 재정보조를 일절 받지 않아 수업료가 비쌀 수밖에 없다면서 상산고와 광양제철고 등은 법이 정한 수준 이상의 운영비를 부담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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