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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24] 軍 철책에 막힌 동해안...10년간 25%만 철거 / YTN

2017-11-15 0 Dailymotion

[앵커]
동해안 군 경계 철책의 단계적 철거는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입니다.

하지만 군의 늑장 검토 등으로 철책 철거가 늦어져 올여름에도 상당수 해수욕장이 철조망에 가로막힌 채 피서객을 맞을 것으로 보입니다.

송세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길이 1.7km 군 경계용 철책에 둘러싸인 강릉의 한 해수욕장, 다음 달이 개장이지만 올해도 이 출입문을 통해야만 바닷가로 나갈 수 있습니다.

인근 또 다른 해변, 캠핑카와 바닷가 사이를 높이 2m가 넘는 군 경계용 철조망이 가로막았습니다.

[권경환 / 서핑 업체 대표 : 경관을 많이 해치고 바다가 눈앞에 있어도 철문 쪽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점, 그리고 밤바다를 보고 싶은데, 해변을 걸을 수 없다는 점 (등이 불편합니다.)]

해안 철조망은 대부분 지난 1960년대 무장간첩 침투사건 이후 전국 곳곳에 설치됐습니다.

철조망 철거는 주민들의 숙원이지만 강원 동해안에선 지난 10년간 철거된 철조망이 전체의 25% 수준에 불과합니다.

올해 초 강원 동해안 시군이 군에 추가 철거를 건의한 철조망은 30여 곳 30여 km, 하지만 군은 5개월이 지난 이달 초에야 작전성 검토 결과를 통보했습니다.

2년 전 군은 원스톱 방식으로 검토 기간을 한 달 내로 단축하기로 강원도 등과 협약했지만 이를 어긴 겁니다.

[한성근 / 8군단 공보장교 : 최근 너울성 파도와 해안침식 등 변화된 자연환경과 연계해서 군에서 해안경계 작전 시설물에 대한 근원적 보완 방안을 마련하는데 시간이 좀 소요됨으로써….]

철책 대신 열 영상 감시 장비와 복합감시카메라, 초소 등을 설치하는 비용을 지자체와 군이 공동 부담하는 것도 논란거리입니다.

군이 대체 경계설비를 실제 운영 관리하는 만큼 국비 지원을 대폭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YTN 송세혁[shso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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