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연세대 연구실 사고는 누군가 의도적으로 만든 사제 폭발물이 원인입니다.
문제는 이 같은 사제 폭발물 제조 방법이 인터넷에 수두룩해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만들 수 있다는 점입니다.
양일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퇴근길 저녁, 서울 도심에서 총성이 울립니다.
오패산 터널 근처에서 일어난 총격전으로 경찰관 한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총격범 성병대가 메고 있던 가방에서는 직접 만든 사제 총기 16정과 요구르트병을 이용한 사제 폭탄까지 나왔습니다.
[성병대 / 총격 사건 피의자 : (사제 총 만드는 건 어디서 배웠어요?) 유튜브에서 폭약 원리를 배워서 만들었어요.]
중학생이 자신이 다니던 학교 교실을 찾아가 부탄가스를 터트린 일도 있었습니다.
범행 직후에는 폭발 장면과 학생들 반응을 담은 영상을 인터넷에 올리기까지 했습니다.
[피의자 : 엄청나게 큰 폭발음과 함께 학생들이 창문 밖을 내다보고 있습니다.]
실제 인터넷에 검색어만 몇 개 집어넣으면 폭탄이나 총기 만드는 방법이 쏟아집니다.
마음만 먹으면 누구나 사제 총기나 폭발물을 만들 수 있는 겁니다.
엄연히 경찰 단속 대상이지만 서버가 해외에 있는 경우 제재가 불가능해 사실상 사각지대에 놓여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이번 연세대 사제 폭발물 사고를 지켜보면서, 지난 2013년 미국 보스턴 마라톤 대회 도중 발생한 폭탄 테러 같은 대형 사고가 국내에서 일어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큽니다.
YTN 양일혁[hyuk@ytn.co.kr]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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