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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5년 생존율의 모순...5년 뒤 재발 위험↑ / YTN

2017-11-15 3 Dailymotion

[앵커]
암 환자들에게 '치료 후 5년 생존'은 완치로 받아들여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사후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재발 가능성이 작지 않아 암 경험자들에 대한 국가 차원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이양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내 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은 최근 20여년 간 거의 두배 가까이 높아졌습니다.

1993-1995년 사이에 41.2%에 불과했던 5년 생존율이 2010-2014년 기간에는 70.3%로 높아졌습니다.

암 환자 10명 중 7명은 완치 판정을 받는다는 얘기입니다.

의료기술 발달과 조기 검진 확산으로 암치료 성공률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하지만 5년 생존에 성공했다 해도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재발 가능성이 작지 않습니다.

유방암의 경우 재발 환자 3명 중 1명은 수술 후 6-10년 사이에 발생한다고 합니다.

위암의 경우도 위암 수술을 받은 환자 100명 중 9명꼴로 5년 이후 재발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문제는 정부 차원의 지원이 5년 이후 뚝 끊긴다는 점입니다.

중증질환자 산정특례로 등록하면 5년 간 진료와 검사, 입원비 본인부담금이 5%에 불과하지만 5년이 지나 완치 판정을 받으면 본인부담율이 최고 60%까지 치솟게 됩니다.

높은 본인부담율 때문에 환자들은 사후 관리에 소홀하게 되고 대학병원들은 완치 판정을 받은 환자를 기피하는 경향까지 있어 때를 놓치는 암 재발 환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의료계는 이같은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국가 차원에서 암 경험자에 맞는 맞춤형 관리 프로그램을 구축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또 5년 생존율은 현재 발생한 암이 치료됐다는 의미일 뿐이라며 암 경험자들에게 5년이 아닌 평생 건강관리를 해야 한다는 경각심을 고취시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합니다.

YTN 이양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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