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남부경찰서는 검사라고 속여 여성들과 교제하고 돈을 가로챈 혐의로 27살 김 모 씨를 구속했습니다.
김 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대검찰청 차장검사'라고 적힌 위조 신분증을 들고 여성들에게 접근해 결혼을 전제로 교제하는 등 여성들을 속이고, 변호사 소개비 명목으로 80만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김 씨가 가짜 신분증을 들고 접근한 여성은 모두 12명으로 이 가운데 2명과 교제했고, 한 명은 임신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김 씨가 휴대 전화 2대를 가지고 삼성 이재용 부회장, 검찰총장 등과 SNS로 대화를 나눈 것처럼 꾸민 뒤 여성들에게 보여주기도 했다고 말했습니다.
김종호 [ho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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