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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끔찍한 범행을 저지른 런던 테러범이 이웃 아이들에게 초콜릿을 나눠주던 평범한 가장이었던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런던 브릿지 인근 공원에서 열린 추모집회에는 많은 시민이 참석해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했습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런던 경찰이 공개한 범인 가운데 파키스탄 태생으로, 영국 시민권자인 27살 쿠람 버트.
이 테러범이 태어난 지 2주 된 갓난아기와 3살배기 아들을 둔 평범한 가장이었다고 뉴욕타임스와 가디언이 보도했습니다.
이웃들은 쿠람 버트가 주변 아이들과 자주 어울렸고, 핼러윈에는 사탕을 아주 많이 나눠 준 사람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지브릴 팔로바 / 주민 : 처음에 그가 우리 아이들에게 초콜릿을 주며 아주 친근하게 다가왔어요.]
아이스크림 트럭이 오면 아이스크림을 사주고 탁구를 가르쳐주기도 했으며, 이웃들을 바비큐 파티에 초대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람들은 끔찍한 테러를 저지른 범인이 친절한 이웃이었다는 사실에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지브릴 팔로바 / 주민 : 이제 이웃이 테러리스트일지도 모른다는 공포 때문에 아무도 못 믿겠어요.]
쿠람 버트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의 광팬으로 테러 당시에도 아스널 셔츠를 입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최근 이슬람 극단주의에 빠지면서 TV 다큐멘터리에도 직접 출연하고 청소년들에게 이슬람교 개종을 권유하는 등 이웃들을 불편하게 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에리카 가스파리 / 주민 : 그들이 우리 아이들에게 종교(무슬림)에 대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들의 생각을 자꾸 드러내려고 했습니다.]
런던 브릿지 테러 현장 주변에는 대규모 추모 집회가 열렸습니다.
사디크 칸 런던 시장은 테러리즘에 절대 굴복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사디크 칸 / 런던 시장 : 런던은 테러리즘에 결코 무릎 꿇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극단주의에 맞서 싸울 것이고 테러리스트를 물리칠 것입니다.]
궂은 날씨 속에서도 수백 명이 모인 런던 시민들은 1분간 묵념의 시간을 갖는 등 테러 희생자들을 추모했습니다.
YTN 김선희[sunny@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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