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병을 앓는 60대 자산가에 접근해 부동산 수십억 원을 가로채고, 납치와 폭행을 일삼은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특수강도 혐의 등으로 45살 정 모 씨 등 4명을 구속하고, 범행에 가담한 59살 박 모 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정 씨 등은 지난 2015년 정보기관 직원으로 속여 조현병을 앓는 67살 한 모 씨에게 접근해 혼인 신고를 하고는, 한 씨 소유의 50억 원 규모의 토지를 팔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정 씨 등은 한 씨를 충북 지역 모텔에 7개월간 감금하고, 전자충격기를 사용하며 수차례 폭행까지 일삼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범행을 감추기 위해 한 씨를 정신병원에 강제로 입원시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경국[leekk042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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