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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길 하루 평균 2명 사망사고...감속 시설 절실 / YTN

2017-11-15 0 Dailymotion

[앵커]
주택가나 상가 지역 좁은 이면도로에는 차들이 늘 주차돼 있어 보도와 차도를 구분할 수 없는 곳들이 대부분입니다.

차와 사람이 엉켜 다니는 이런 골목길에서 하루 평균 2명 이상의 보행자가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어 감속시설이 절실합니다.

박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좁은 골목길, 차 한 대가 지나가기도 빠듯해 보입니다.

주차된 차에 가려 달려오는 차를 미처 보지 못했던 보행자는 집에서 나오자마자 아찔한 사고를 당했습니다.

서울 강남역 근처 이면도로, 8m 정도 폭의 도로 가장자리엔 차들이 주차돼 있고, 중앙으론 차와 사람이 엉켜서 지나다닙니다.

자칫 방심하는 순간 사고를 당하기 십상.

[안치혁 / 서울 송파구 잠실동 : 차는 차 가는 길대로 가니까 보행자를 크게 의식한다기 보다, 지나가는 속도에 놀라는 경우가 많고요. 그래서 사람이 차를 먼저 피하게 되는….]

교통사고 때문에 숨지는 보행자 수는 한 해 평균 천7백여 명, 그중 절반 이상이 폭 9m 미만의 좁은 도로에서 사고를 당했습니다.

특히 보도와 차도의 구분조차 없는 좁은 골목길에선 하루 평균 2명 이상의 보행자가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고 위험에 대처 능력이 떨어지는 고령자가 최대 피해자입니다.

운전자의 과속이나 부주의 때문에 일어나는 사고가 전체의 70%를 넘었고, 좁은 도로의 불법 주정차 역시 주요 원인입니다.

좁은 골목길 교통사고를 막기 위해선 우선 과속방지턱과 같은 감속시설과 주차구역 정비가 시급한 과제로 꼽힙니다.

[조준한 /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연구원 : 제한속도를 시속 20km 이하로 낮출 필요가 있겠고 또 기본적인 속도 감소 시설을 통해 차량과 보행자에 대한 충돌, 충격을 완화 시킬 필요가 있겠습니다.]

특히 차와 사람이 같이 다니는 도로에선 보행자에게 통행 우선권을 주는 '보행자 우선도로' 법제화도 하나의 방법이란 지적입니다.

YTN 박영진[yjpar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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