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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국 맨체스터 테러는 불특정 다수의 민간인을 노렸다는 점에서 다시 한 번 공포감을 느끼게 합니다.
콘서트홀이나 축구 경기장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가 표적이 되면서 지구촌 어디에도 안전한 곳이 없다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테러범들은 이번에도 일반 시민들이 모이는 대형 경기장의 공연장을 노렸습니다.
유명 가수를 보기 위해 무방비 상태로 공연장을 찾은 젊은이들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불특정 다수의 민간인을 노리는 전형적인 '소프트 타깃 테러'입니다.
[셰논 데이비드 / 주민 : 정말 파괴적인 일입니다.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더욱 끔찍한 테러입니다. 정말 끔찍합니다.]
지난 2015년 11월 프랑스 파리에서 발생한 도심 연쇄 테러가 대표적 사례입니다.
유명 록밴드 공연이 펼쳐지던 콘서트홀과 축구경기장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인 장소가 표적이 됐고 백여 명이 숨졌습니다.
영국 런던 국회의사당부터 터키 앙카라 기차역 광장, 최근의 인도 뭄바이 열차 폭탄 테러까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민간인을 무차별 공격했습니다.
[소피 도허티 / 주민 : 매우 충격적입니다. 우리 집에서 아주 가까운 거리에요. 하지만 저는 꿋꿋하게 여기에 있고 맨체스터는 함께 다시 일어설 것입니다.]
'소프트 타깃 테러'는 인명 피해가 크다는 점에서 더 큰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대응 능력이 없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데다 예측도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소프트 타깃 테러' 가 테러범들의 고도의 전략으로 보고 있습니다.
평범한 시민 누구든 테러의 희생양이 될 수 있다는 불안감을 느끼게 하며 자신들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끌고 나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윤민우 / 가천대 경찰안보학과 : 이런 테러가 계속되면 유럽의 극우 쇼비니즘이 계속되고 더 적대적으로 난민을 탄압하게 되면 그들을 자신들(테러범)의 지지세력으로 넘어오게 하려는 거죠.]
세계 각국에 테러 비상이 걸리면서 미국도 오는 30일 메모리얼 데이를 앞두고 테러 경계를 한층 강화했습니다.
지구촌 최대 영화 축제가 열리고 있는 칸 영화제 역시 테러 경계령이 내려졌지만, 불특정 다수를 향한' 소프트 타깃 테러' 공포는 쉽게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YTN 김선희[sunny@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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