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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m 거리 '무게중심'이 관건...거북이걸음 조심조심 / YTN (Yes! Top News)

2017-11-15 0 Dailymotion

[앵커]
세월호 육상 이송의 핵심은 무게중심을 잃지 않고 무사히 옮기는 일입니다.

반잠수선에서 육상 철재부두까지는 30m에 불과한 거리이지만, 무게중심을 잡으면서 훼손 없이 옮기기 위해 특수장비 수백 대를 투입했습니다.

최기성 기자입니다.

[기자]
세월호를 육지로 옮기기 위한 최종 과제는 무게 중심을 유지하는 일입니다.

특수장비인 '모듈 트랜스포터'를 쓰는데, 안정적인 운송을 위해 기존보다 120대를 추가해 모두 600대가 투입됐습니다.

한 대에 길이 8.5m, 폭 2.4m 철판 아래 바퀴가 달린 모듈 트랜스포터는 모두 8줄로 구성돼있습니다.

무선 원격 조종으로 장비를 선체 아래로 넣어 들어 올린 뒤 옮기는 방식입니다.

이동 거리는 30m로 짧지만, 여러 가지 변수로 무게중심을 확보하는 게 쉽지 않습니다.

세월호가 왼쪽으로 누우면서 하중이 객실이 있는 오른쪽으로 치우친 데다 현재 무게가 1만7000t으로 추정되는 만큼, 자칫 균형을 잃으면 이송이 실패하게 됩니다.

[이철조 /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장 : 매우 넓은 반경이 필요한 작업임을 고려해서, 가로 300m, 세로 300m에 통제 라인이 설치되고 작업자 외에는 출입이 제한됩니다.]

객실이 바다를 바라보는 모양으로 거치 될 예정이었지만, 유가족 요청으로 부두 안쪽을 향하도록 동선이 바뀌면서 이동 경로가 복잡해진 점도 일부 변수입니다.

세월호를 받침대 위에 올려놓은 뒤 모듈 트랜스포터가 모두 빠져나오면 육상 운송은 마무리됩니다.

3년의 기다림 끝에 모습을 드러낸 세월호, 뭍에 오르기까지 이제 마지막 30m만 남았습니다.

YTN 최기성[choiks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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