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비록 팀당 4경기에 불과했지만, 무대 인사가 강렬했던 선수들이 있습니다.
복귀생 이대호와 이적생 최형우, 신입생 김원석까지, 시즌 초반 새 얼굴들의 활약이 심상치 않습니다.
이경재 기자입니다.
[기자]
2만5천 홈 팬들 앞에 2천 일 만에 등장한 이대호의 복귀 선물은 홈런이었습니다.
4경기에서 홈런 2개를 포함해 타율 5할.
이대호가 4번 타자로 돌아온 롯데는 초반이긴 하지만, 3승 1패로 공동 2위에 올랐습니다.
특히 지난해 1승 15패로 밀렸던 지역 라이벌 NC에 개막전 위닝시리즈를 가져오며 부산 팬들의 마음도 달랬습니다.
현역 최다승 투수인 한화의 배영수도 6백 일 만에 승리투수로 돌아왔습니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자는 다짐과 노력이 베테랑의 부활을 이끌었습니다.
[배영수 / 한화 투수 : 작년에 감독님이 불러서 마무리캠프 교육리그 가서 아무 생각 없이 야구만 하라고 했는데…]
몸값으로 요란했던 FA 이적생들도 일단 출발이 좋습니다.
KIA의 최형우는 네 경기 모두 안타와 타점, 득점을 올리면서 호랑이 타선에 날개를 달았습니다.
차우찬도 친정팀을 상대로 한 LG 데뷔전에서 삼진 쇼를 곁들인 무실점 투구로 팀에 4연승을 안겼습니다.
[차우찬 / LG 투수 : 좋은 대우를 받고 왔고 제가 못하게 되면 스스로 많이 힘들어질 거란 생각에 준비를 많이 한 게 오늘 경기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됐던 것 같습니다.]
허벅지 부상으로 한 달을 쉬어야 하지만 연봉 3천만 원의 중고 신인 한화 김원석의 무대 인사도 수십억을 받는 그 어떤 선수보다 강렬했습니다.
YTN 이경재[lkja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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