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유럽을 순방하고 있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성숙한 광장 민주주의를 실현시킨 촛불 시민혁명을 세계 무대에 소개했습니다.
박 시장은 유럽안보협력기구 안보의 날 토론회에 참석해, 시민 참여 민주주의가 진정한 안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한민국 수도 한복판, 어두운 밤거리를 빛으로 가득 메운 촛불의 바다.
지난해 10월부터 4개월 넘게 이어진 촛불집회는 평화롭고 질서 정연하게, 마치 축제처럼 진행돼 세계인을 놀라게 했습니다.
집회에 참여한 시민의 안전과 편의를 지원해 '우렁각시'라는 별칭을 얻은 박원순 서울시장이 촛불 혁명 정신을 국제무대에 소개했습니다.
유럽안보협력기구, OSCE 안보의 날 콘퍼런스 기조연설에서 박 시장은 촛불시위를 통해 위대한 시민의 힘으로 새로운 민주주의가 탄생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가 재난과 위기를 예방하고 해결하는 진정한 방법은 바로 시민의 힘, 시민의 참여에서 나온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원순 / 서울시장 : 같이 연대하면서도 차이를 존중하는 광장, 서로를 배려하고 신뢰하는 공동체가 진정한 안보입니다.]
세계 유일의 지역 안보 국제기구인 OSCE 콘퍼런스에 참석한 패널들도 촛불광장에서 보여준 성숙한 시민의식과 행동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후안 클로스 / 유엔 해비타트 사무총장 : (전 세계에) 한국은 발전된 민주주의의 매우 좋은 사례를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박 시장은 앞서 위대한 시민 명예혁명을 역사에 기록하고 세계에 널리 알리기 위해 서울시 차원에서 촛불집회의 노벨평화상 추천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시민 1,600만 명이 자발적인 의지로 들었던 촛불의 힘이 수많은 갈등을 해결하는 가장 평화적이고 강력한 방법인 민주주의의 힘이라는 데 국제사회가 공감했습니다.
오스트리아 빈에서 YTN 김선희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15_201704010002340303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