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는 대통령의 탄핵을 결정하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최순실의 사익추구를 위해 지위와 권한을 남용했다는 점을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헌재 변론 과정에서 나온 최순실 씨의 증언내용과 관련 내용은 어땠는지 정리해보겠습니다.
최순실 씨는 1월 16일 변론에 증인으로 참석했는데요.
대부분의 의혹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했습니다.
헌법재판소 홈페이지에 공개된 영상입니다.
[최순실 : (K스포츠 재단 관계자가 롯데로부터 70억을 받았지요?) 그것은 모릅니다.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진술 거부하시는 것입니까?) 형사 재판 중이지 않습니까?]
진술을 거부하던 최 씨는 대통령 대리인단의 질문에는 답을 했는데요.
자신이 국정에 개입해 국무회의 일정까지 지시했다는 의혹에 대해 자신의 말투 때문에 빚어진 일이라고 답하기도 했습니다.
[최순실 : (일부 언론에서는 국무회의 일정까지 지정했다는 보도가 있으나 증인은 증인의 의견을 말했을 뿐인데 증인의 평소 말하는 태도, 습관 때문에 남에게 지시하는 것처럼 비쳤다고 생각하고 있는건가요?) 제가 말투가 조금 여성스럼지 못 하고 딱딱 거리는 면이 많이 말투에서 좀 많이 나온다고 듣습니다.]
헌법재판관은 최순실 씨에게 직접 궁금증을 묻기 시작합니다.
강일원 주심은 최순실 씨가 K스포츠 재단에 영향력을 행사한 사실을 꼼꼼히 물었습니다.
최 씨는 꾸준히 고영태 씨의 계획으로 자신을 엮은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었는데요.
강일원 재판관은 사실을 근거로 질문을 주도했습니다.
[강일원 / 헌법재판소 재판관 : 왕십리에 가서 이영일 씨라는 분에게 기치료 받은 일 기억하십니까. (예.) 그분 아드님이 이철용 씨 (K스포츠 본부장) 아닌가요? (네, 맞습니다.) 이철용 씨도 근데 증인으로부터 지시를 받고 K스포츠 일을 했다고 하거든요. 이분도 고영태 씨에게 포섭이 돼 있는 건가요? (그거는 고영태 씨 소속이 아닙니다.)]
오늘 퇴임한 이정미 전 재판관은 강일원 재판관에 이어서 정호성 비서관이 청와대 문서를 유출하는 과정을 자세히 최순실 씨에게 물었습니다.
왜 최 씨가 청와대 서류를 봐야 했는지 추궁했습니다.
[이정미 / 헌법재판소 재판관 : 정호성 씨가 문자를 , 메일을 밤 늦게 안 보낼 때는 증인이 언제 보냈느냐 빨리 보내달라 이렇게 문자를 보낸 적도 있지요? (네.) 그것은 왜 그랬습니까? 증인이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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