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4년 전 취임하면서 국민 행복 시대를 열겠다고 했던 박근혜 전 대통령.
헌법재판소의 파면 선고 이틀 뒤인 오늘, 취임 1,476일 만에 청와대에서 사저로 떠났습니다.
취임부터 세월호 참사, 파면, 퇴거까지를 신호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지난 2013년 2월 25일.
국민 행복 시대를 열겠다며 18대 대통령에 취임했습니다.
[박근혜 / 전 대통령 (18대 대통령 취임식, 2013년 2월 25일) : 희망의 새 시대를 열겠다는 각오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집권 2년 차인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가 벌어졌을 때 구조에 실패했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박근혜 / 전 대통령 (2014년 4월 16일) : 구명조끼를 학생들은 입었다고 하는데 그렇게 발견하기가 힘듭니까?]
창조 경제와 문화 융성을 국정 운영의 양대 축으로 내세웠지만 지난해 20대 총선 패배로 빛을 잃었습니다.
[박근혜 / 전 대통령 (2016년 4월 18일) : 앞으로 국민의 민의를 겸허히 받들어서 국정의 최우선 순위를 민생에 두고….]
이어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가 터지면서 3차례나 대국민담화를 통해 머리를 숙였습니다.
[박근혜 / 대통령 (3차 대국민 담화, 지난해 11월 29일) : 제 대통령직 임기 단축을 포함한 진퇴 문제를 국회의 결정에 맡기겠습니다.]
마지막 담화 발표 열흘 만에 국회에서 탄핵안이 의결되면서 박 전 대통령은 직무정지 상태에서 탄핵 심판과 특검 수사를 대비했습니다.
기자간담회나 인터뷰 등을 통해 결백을 주장했지만 특검 조사에는 끝까지 응하지 않았습니다.
[박근혜 / 대통령 (신년 간담회, 지난달 1일) : 완전히 엮은 것입니다. 그 누구를 봐줄 생각은 손톱만큼도 없었고, 제 머릿속에 아예 없었어요.]
자진 사퇴설 속에서도 헌법재판소 선고를 기다린 박 전 대통령은 결국 헌정 사상 처음으로 파면이라는 불명예를 안았습니다.
그리고 파면 선고 이틀 뒤, 청와대 입성 1,476일 만에 늦은 밤 자택으로 돌아갔습니다.
YTN 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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