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정남 암살 사건에 대해 야권 대선 주자들도 충격적인 일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그러면서도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게 먼저라며 냉정한 대응을 주문했습니다.
김도원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김정남 피살로 가뜩이나 불안한 안보 상황에서 걱정거리가 하나 더 생겼다고 평가했습니다.
북한은 예측할 수 없는 상대라는 걸 보여준 사건이라며, 사실관계를 먼저 파악해 안보에 미칠 영향을 냉정하게 분석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 만약에 정치적 암살이라면 있을 수 없는 아주 야만적인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아주 경악스러운 사건이라는 반응을 내놨습니다.
이번 사건이 북한 체제의 불안이 반영된 것인지 내막은 알 수 없지만, 국민들이 힘을 모으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이번 사건이 북한 인권문제에 관심을 가져야 할 중요한 이유라고 설명했습니다.
법과 인권이 존중되는 사회는 인류 보편의 가치라며 북한 정권을 비판했습니다.
[이재명 / 성남시장 : 북한도 인권이 많이 개선돼서 민족공동체로 함께 살아가는 국제사회 구성원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초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중요한 건 사실 확인이라며 정부가 말레이시아 당국과 협조해 정확한 사실을 국민께 밝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전 대표 : 말레이시아 정부와 우리 정부가 이 분야에 협조해서 정확한 사실을 국민에게 밝혀야 합니다.]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은 이번 사건으로 한반도가 극도의 긴장에 휩싸여서는 안 된다며 정부는 한반도의 평화체제를 유지하기 위한 만반의 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안보 태세를 강화하되 국민 불안이 가중되지 않도록 신중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YTN 김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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