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발병으로 소가 매몰 처분됐지만 돼지는 아직 의심 신고가" /> 구제역 발병으로 소가 매몰 처분됐지만 돼지는 아직 의심 신고가"/>
[앵커]
구제역 발병으로 소가 매몰 처분됐지만 돼지는 아직 의심 신고가 접수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구제역이 발병하면 돼지 피해가 만만치 않은 상황에서 돼지 사육농가들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성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10년 구제역 파동으로 큰 피해를 봤던 축산 농가.
당시 구제역이 발견된 후 6개월간 350만 마리에 달하는 소와 돼지 등이 매몰 처분됐습니다.
당시 돼지 농가에 피해가 집중됐는데 국내에서 기르던 돼지의 30% 정도가 구제역으로 사라졌습니다.
이번 구제역이 젖소와 한우에서만 발병했지만, 돼지 농가들이 불안에 떨고 있는 이유입니다.
구제역으로 돼지 농가의 피해가 큰 것은 소보다 사육 마릿수가 월등히 높기 때문입니다.
충북의 경우 농가당 평균 사육 마릿수가 한우는 30여 마리지만 돼지의 경우 천 6백여 마리에 달합니다.
구제역에 걸리면 매몰처분 마릿수가 큰 폭으로 증가할 수밖에 없는 겁니다.
[김춘일 / 대한한돈협회 괴산지부장 : 돼지 같은 경우는 인근 반경 안에 많이 몰려 있고 요즘은 규모가 대형화돼 있어서 규모가 다 커요.]
백신 항체 형성률도 돼지가 소보다 낮은 것도 구제역 피해가 돼지에 집중되는 이유로 꼽히고 있습니다.
정부 조사 결과 지난해 전국의 백신 항체 형성률은 소 97.5%, 돼지 75.7%로 돼지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기에 일부 농가는 백신 접종을 소홀히 해 항체 형성률이 평균에 훨씬 못 미치는 곳도 있습니다.
실제로 충청북도가 지난해 백신 접종 여부를 조사해 봤더니 5곳의 돼지 농장의 항체 형성률이 낮았는데 제천의 돼지 농장에서는 0%로 나오기까지 했습니다.
[김창섭 / 충청북도 축산과장 : (항체 형성률이 밑돌면) 과태료 2백만 원, 4백만 원, 1천만 원 그렇습니다. 1차, 2차, 3차 계속 검사합니다.]
지난 구제역으로 큰 피해를 봤던 돼지 농가들은 이번 구제역이 돼지 농가에 다시 큰 피해를 주지 않을까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YTN 이성우[gentlelee@ytn.co.kr]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15_201702080110188981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