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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방역 당국은 구제역 백신 접종에 따른 우유 생산량 감소를 들어 젖소 농가들이 백신 접종을 꺼린다고 보고 있는데요.
하지만 농가들은 백신 접종으로 우유 생산량이 줄지는 않는다며 백신 접종을 기피 할 이유가 없다고 항변합니다.
이성우 기자입니다.
[기자]
구제역이 처음 확진된 충북 보은의 젖소 농장입니다.
이 농장의 구제역 바이러스 항체 형성률은 정부가 발표한 소의 항체 형성률 97.5%에 한참 모자란 20%로 나왔습니다.
이 농장에서 반경 3㎞ 내에 있는 젖소 사육농가 11곳의 항체 형성률을 검사한 결과 5곳이 과태료 기준치인 80% 미만으로 나왔습니다.
[김창섭 / 충청북도 축산과장 : 백신에 문제는 없지만 예측하지 못한 농가의 문제로써 농가가 접종을 잘못했다든지 보관을 잘못했다든지 접종 부위를 잘못 선택했다든지…]
이처럼 젖소의 항체 형성률 저조를 농가에게 돌리고 있지만 젖소 농가들의 주장은 다릅니다.
생후 2년이 되어 분만 이후 우유를 생산하는 젖소의 특성상 매몰 처분될 경우 큰 손해를 보기 때문에 백신 접종을 꺼릴 이유가 없다는 얘기입니다.
특히 항체 형성률이 낮게라도 나오는 것은 농가에서 분명히 백신 접종을 했다는 증거라고 주장합니다.
[신관우 / 충북 낙농업 협동조합 조합장 : 우리가 접종을 안 했으면 19%~40%가 나올 수가 없는 겁니다. 젖소는 한 번 와서 매몰 처리하게 되면 회복하기가 다른 농가에 비해 어려워요.]
백신 접종에 따른 스트레스로 우유 생산량이 줄어 농가에서 접종을 꺼린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라고 설명합니다.
예전에는 백신을 놓으면 젖소에 발열이 생겨 우유 생산량이 줄었지만, 지금은 스트레스 완화제를 함께 투여하기 때문에 우유 생산량 감소가 거의 없다는 겁니다.
[신관우 / 충북 낙농업 협동조합 조합장 : 스트레스 완화제라는 약품이 있기 때문에 구제역 백신에 희석해서 놔서 4~5년 이전보다는 스트레스가 상당히 줄어들었죠.]
구제역 바이러스 항체 형성률이 기존 조사 결과와 큰 차이를 보이면서 백신 접종 여부를 놓고 방역 당국과 농가들이 진실 공방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YTN 이성우[gentle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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