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동탄 메타폴리스 상가 화재 당시, 건물 3층에선 놀이시설 철거 작업이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용접 작업을 하다 불이 났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오늘 합동 감식을 통해 정확한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최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상가 건물 3층 창문과 옥상에서 시커먼 연기가 계속 피어오릅니다.
불이 시작된 이곳에선 놀이시설 철거작업이 한창 이었고 가스통과 용접기 등이 발견됐습니다.
[정요안 / 경기 화성소방서장 : 현장에서 작업 관계자들이 철거하는 중에 화재가 발생해 대피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고….]
특히 어린이 시설이다 보니 고무와 스티로폼 등 불에 잘 타는 재료가 많았습니다.
여기서 나온 유독가스가 화재 발생 10분도 안 돼 건물 전체로 퍼지면서 인명피해를 키웠습니다.
[이동규 / 사고 목격자 : 이쪽 뒤쪽에서 봤는데 연기도 너무 많이 나고 냄새로 많이 나더라고요.]
유독가스가 미로처럼 연결된 복도를 타고 확산한 것도 피해를 키운 원인으로 지목됐습니다.
사고로 숨진 남성 두 명은 불이 난 상가에서, 나머지 두 명은 맞은편 상가에서 발견됐습니다.
이와 함께 화재 직후 경보음이나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았다는 주장도 속속 나왔습니다.
[상가 종업원 : 경보음도 안 울리고 그냥 소리 질러서 그거 듣고 경호원 와서 대피했지 아무것도 물도 안 떨어지고….]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소방 시설에 대한 정밀조사를 위해 오늘 오전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합동 감식을 벌일 예정입니다.
YTN 최아영[cay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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