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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오늘] '올랭피아'와 '더러운 잠' / YTN (Yes! Top News)

2017-11-15 5 Dailymotion

침대에 비스듬히 누워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여성.

관객을 빤히 쳐다보는 듯한 그 시선이 도발적입니다.

인상파 거장, 마네의 작품 '올랭피아'입니다.

올랭피아는 몸을 파는 여성이었고, 하녀가 들고 있는 꽃은 손님이 왔다는 얘기입니다.

공공연하게 매춘이 이뤄지던 당시 프랑스 파리의 사회를 폭로한 작품인데요.

지금은 걸작으로 꼽히지만, 당시 화단에는 큰 충격이었고, 큰 논란거리였습니다.

사실 이 그림도 이탈리아 화가, 티치아노의 '우르비노의 비너스'를 재해석한 작품입니다.

침대에 비스듬히 누운 비너스를 매춘 여성으로 바꿔놓은 겁니다.

이상적인 여신의 모습이 아니었기 때문에, 또 작가의 사회 비판 의식이 곁들어져, 파리 화단을 더욱 발칵 뒤집어 놓았습니다.

최근 국회가 이 올랭피아를 패러디한 그림 한 점으로 시끄럽습니다.

박 대통령은 잠을 자고 있고 최순실 씨가 시중을 들고 있죠.

최 씨가 들고 있는 건... 주사기 다발입니다.

'세월호 7시간을 둘러싼 의혹'을 풍자한 듯한 이 그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리고 있는 시국비판 전시회에 걸린 작품인데, 풍자일 뿐이냐, 여성 혐오냐 논란이 뜨겁습니다.

온라인 상에서도 논쟁은 이어집니다.

'비너스상도 옷 입혀서 전시해야겠네' 풍자일 뿐이다!

'꼭 풍자를 저런 식으로 해야 하나' 인격 모독이다!

의견이 엇갈리는 모습인데요.

파장이 만만치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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