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대통령에 취임하기 전부터 내내 '미국 우선주의'를 표방해 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자유무역을 비판하며 보호무역을 옹호했는데 앞으로 국가 간에 적잖은 통상마찰이 우려됩니다.
김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대통령 취임 즉시 최종 마무리 단계에 있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TPP에서 탈퇴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TPP는 미국과 일본, 페루 등 환태평양 지역 12개 나라, 전 세계 경제의 40%를 아우르는 거대한 자유무역협정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기간 중에도 북미자유무역협정이나 한미 자유무역협정 등으로 미국인이 일자리를 뺏겼다며 자유무역협정을 재협상을 하거나 폐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해 10월) : 힐러리 클린턴이 맺은 한국과의 무역협정으로 일자리 10만 개가 사라졌습니다. 좋은 협상이어야 했지만 엄청난 일자리만 빼앗아갔습니다.]
대신 높은 관세장벽을 거론하며 으름장을 놨습니다.
제너럴모터스나 포드같이 멕시코에 공장을 지으려 했던 미국 자동차 회사들에 대해서는 높은 세금을 매기겠다고 위협했습니다.
실제로 자동차 회사들은 이런 위협에 굴복해 멕시코 투자계획을 보류하거나 철회했습니다.
이런 행동이 북미자유무역협정 위반이라는 지적도 있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개의치 않았습니다.
세계 경제 강국으로 부상한 중국에 대해서도 대선 기간부터 환율 조작국이라고 비난하며 날을 세웠습니다.
중국이 위안화 가치를 의도적으로 낮추고 있다며 중국이 환율과 무역 정책에서 진전할 만한 변화를 보이지 않으면 중국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바꾸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트럼프의 거센 행보가 자칫 국가 간의 무역전쟁을 불러일으키고 그동안 구축해온 세계 무역과 통상 질서를 한꺼번에 무너뜨릴 수 있다는 점에서 국제사회의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YTN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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