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의 복싱 영웅 알리는 세상을 떠났지만, 영국에선 또 다른 알리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토트넘 손흥민의 팀 동료 델리 알리인데요.
대기록에 도전하던 리그 선두 첼시의 꿈이 알리의 한 방에 무산됐습니다.
김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전반 추가시간 토트넘 델리 알리가 헤딩 선제골로 0의 균형을 깨뜨립니다.
공간을 파고든 지능적인 움직임으로 견고한 첼시의 수비벽을 무너뜨렸습니다.
알리는 후반 9분 똑같은 방식으로 추가골도 책임졌습니다.
연속골을 넣은 알리의 활약에 토트넘은 5연승과 함께 리그 3위로 올라섰습니다.
반면 사상 첫 리그 14연승을 꿈꾸던 선두 첼시는 알리 앞에 무너졌습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 토트넘 감독 : 델리 알리는 최근 2년 사이 등장한 잉글랜드의 재능 있는 선수 중 한 명이죠. 엄청난 재능과 잠재력을 보이고 있습니다.]
감독의 말처럼 올해 21살인 알리는 잉글랜드 축구의 미래로 불리는 기대주입니다.
지난 시즌 토트넘에 입단해 첫 시즌 10골, 올 시즌엔 이미 두 자릿수 득점을 채웠습니다.
특히, 최근 3경기 연속 멀티골을 기록하는 등 4경기에서 무려 7골을 몰아쳤습니다.
19살에 국가대표팀에 발탁돼 주전으로 성장할 만큼 영국에선 이미 전국구 스타입니다.
[현지 중계 방송 (2015년 11월) : 알리가 잉글랜드 대표로 확실한 눈도장을 찍습니다. 19살 알리의 놀라운 골입니다.]
지난 시즌 두 자릿수 어시스트를 기록할 정도로 다양한 재능을 갖춘 알리는 최근 레알 마드리드의 영입 대상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향후 10년 유럽 최고의 선수가 될 자질을 갖췄다고 평가한 포체티노 감독은 알리의 최소 이적료로 740억 원을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YTN 김재형[jhkim0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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