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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때문에 경찰서 이전...시민안전은 누가? / YTN (Yes! Top News)

2017-11-15 1 Dailymotion

[앵커]
수도권의 한 경찰서에서 수년 사이 암 환자가 잇따라 발생해 경찰서 일부 부서가 다른 곳으로 옮겼습니다.

경찰서 부근의 레미콘 공장이 암을 일으킨다는 의심을 사고 있지만 입증되지 않았고 현 경찰서 건물에는 다른 단체가 다시 입주할 예정이어서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2009년 문을 열고 업무를 시작한 의왕경찰서.

전체 130여 명이 근무하는 이 경찰서에서는 지난 7년 동안 모두 6명의 암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이 가운데 3명은 암으로 숨지기까지 했습니다.

암 환자가 잇따르는 원인으로 경찰서에서 백여 미터 떨어진 곳에 있는 레미콘 공장이 의심을 받고 있습니다.

레미콘 공장에서 심한 악취가 발생하고 유해물질이 섞인 분진도 심하다는 겁니다.

[의왕경찰서 직원 : 연기 나오고 그러면 메케하고 아스팔트 도로 포장할 때 그 냄새죠. 민원인들도 오면 수사부서에서 조사 많이 하니까 이게 무슨 냄새냐고 그러죠.]

사정이 이렇자 전문기관이 나서 역학조사를 했지만, 레미콘 공장의 유해물질은 기준치를 밑도는 수준이어서 암 발생과의 연관성은 입증되지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찰서 일부 부서가 최근 다른 곳으로 사무실을 옮겼습니다.

경찰서 전체가 내년 중반께 새 건물로 이전할 예정이지만, 직원과 민원인의 불편해소 차원에서 악취가 심한 5개 부서를 다른 곳으로 임시 이전한 겁니다.

하지만 의왕경찰서가 내년 6월 신축건물로 이전하고 난 뒤 이 건물에 다시 7개 시민사회 단체가 입주하기로 돼 있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시민단체 등은 경찰이 암 발생에 대한 의혹 해소나 안전 대책도 없이 도망친다며 비난하고 있습니다.

또 해당 지역에 대한 실태조사와 대책 마련 등을 당국에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YTN 김학무[mo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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