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에서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예술인들의 '블랙 리스트'가 존재한다고 주장하며 시작된 이른바 '예술인 블랙 리스트' 논란.
이틀 뒤에는 만여 명의 예술인 이름이 담긴 블랙 리스트 명부가 나오기도 했죠.
리스트에 이름이 올린 것으로 알려진 문화예술인, 대표적으로 배우 송강호 씨와 김혜수 씨.
김지운 감독과 박찬욱 감독 등이 있습니다.
세월호 시국선언에 참여하거나 특정 정치인 지지를 선언한 인물들입니다.
이후 블랙리스트에 올라 불이익을 받았다는 문화예술인들의 증언들까지 쏟아지면서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는데요.
정권이 블랙리스트를 작성해 예술인들을 통제, 관리해왔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문화계 인사들,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우리 모두가 블랙리스트 예술가다' 예술 행동위원회는 어제 거리로 나섰는데요.
블랙리스트의 진상을 규명하고 관련 책임자를 처벌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임옥상 / 화가 : 블랙리스트로 살아오다보니 굉장히 쪼잔해졌습니다. (정부에 가서) 내가 왜 전시를 못하느냐, 따져야 하는데 어느 순간부터 그런 건 쪼잔한 일로서, 내가 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박재동 / 만화가 : 그동안 우리가 말은 하지 않았지만 암암리에 다 알고 있던 일이, 지금 이렇게 백일하에 드러났는데 어떻게 보면 다행한 일이죠. 간단히 말하겠습니다. 고마해라, 마이 묵었다.]
예술행동위원회는 어제 정부를 규탄하는 퍼포먼스를 이어갔는데요.
문화예술인들 답게, 다양한 공연으로 그들의 심정을 대변했습니다.
"문학의 본질은 비판이다"이라는 말이 있죠. 비판을 하지 못하게 만드는 정권, 군사 독재 시절보다 후퇴한 정권이라는 게 예술인들의 목소리입니다.
문화계는 앞으로 블랙 리스트 예술가 시상식과 릴레이 기고 등의 방식으로 블랙 리스트 반대 활동을 지속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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