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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학의 전통을 잇는 위대한 시인" / YTN (Yes! Top News)

2017-11-15 2 Dailymotion

[앵커]
스웨덴 한림원이 논란을 충분히 예견했음에도 불구하고 밥 딜런에게 문학상을 준 것은 그의 노래 가사가 갖는 작품성 때문일 텐데요 밥 딜런의 문학세계를 짚어 봤습니다.

임수근 기자입니다.

[기자]
스웨덴 한림원은 노벨문학상을 발표하면서 밥 딜런을 영문학의 전통을 잇는 위대한 시인이라고 밝혔습니다.

[사라 다니우스 / 스웨덴 한림원 사무총장 : 밥 딜런은 영문학의 전통을 잇는 위대한 시인입니다. 밀턴과 브레이크의 전통을 잇고 있다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싱어송라이터로 잘 알려진 밥 딜런은 음유시인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1990년대부터 꾸준히 노벨문학상 후보에 올랐습니다.

1961년부터 뉴욕에서 음악 활동을 시작한 그는 1962년 자기 이름을 딴 첫 앨범 '밥 딜런' 이후 대중들에게 이름을 알립니다.

1965년 발표한 '조안나의 환영(Visions of Johanna)에서 밥 딜런은 섬세한 표현과 탁월한 암시로 '최고의 가사'라는 찬사를 받습니다.

비유와 상징이 특징인 밥 딜런의 시는 다양하게 해석되기도 하지만 그 때문에 의미가 모호하다는 평가도 받고 있습니다.

다만 인권 반전 운동에 앞장섰던 그의 활동 때문에 저항의 노랫말로 해석돼 왔습니다.

[강유정 / 문학평론가 : 밥 딜런의 노래 가사들은 개인의 심리적인 면뿐 아니라 사회적인 혹은 역사적인 한편으로 철학적인 맥락까지 모두 다루고 있는데요. 이번 수상은 그렇게 노래 가사로 표현될 수 있는 여러 사회학적 맥락까지도 확장된 의미의 시 영역으로 포함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보여집니다.]

지금까지 500여 곡의 자작곡을 쓴 밥 딜런은 오래전부터 그 문학성으로 인해 대학에 관련 강좌가 잇달아 개설되기도 했습니다.

그를 연구하는 일부 학자들은 밥 딜런을 엘리어트와 휘트먼의 반열에 올리는 등 찬사를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팝 음악과 미국 문화에 준 깊은 영향을 인정받으며 밥 딜런은 2008년 퓰리처상을 받는 등 가장 영향력 있는 음악인으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YTN 임수근[sgl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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