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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의 전통적인 틀 벗어나겠다는 메시지" / YTN (Yes! Top News)

2017-11-15 0 Dailymotion

[앵커]
밥 딜런의 이번 노벨 문학상 수상은 노벨상 역사상 가장 파격적인 선택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스웨덴 한림원이 왜 이런 선택을 했는지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임수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스웨덴 한림원은 밥 딜런이 미국의 음악적 전통 안에서 새로운 시적 표현을 창조했다고 선정 이유를 들었습니다.

밥 딜런이 밀턴과 브레이크의 전통을 잇는 '훌륭한' 시인이라고도 말했습니다.

스웨덴 한림원은 그러나 밥 딜런이 저항 운동을 펼쳐왔다는 점을 빼놓지 않고 지적했습니다.

[사라 다니우스 / 스웨덴 한림원 사무총장 : 그는 저항운동에 간여한 적이 있습니다. 물론 직접적인 행동을 한 건 아니지만요. 중요한 것은 밥 딜런이 늘 자기 혁신을 도모해 왔다는 점입니다.]

밥 딜런의 문학적 성과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겠지만, 그동안 노벨위원회가 고수해온 '평화의 옹호'라는 정치적 관점을 포기하지 않았다는 점을 명확히 한 것입니다.

이번 스웨덴 한림원의 선택은 시, 소설, 희곡 등 전통적인 문학의 틀을 벗어나겠다는 메시지로 이해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인터뷰 문학'을 만든 저널리스트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에 이어 올해 밥 딜런을 선정함으로써 그 같은 의지를 확실히 한 것입니다.

문학과 음악, 미술, 영화, 순수예술과 대중예술 등 예술 장르 사이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세계적인 추세를 반영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스웨덴 한림원이 논란을 무릅쓰면서까지 밥 딜런을 선정한 것은 문학과 예술에 대한 고정관념에서 벗어나라는 주문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YTN 임수근[sgl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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