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과 체육 분야 등에서 뚜렷한 업적을 남긴 분들을 위한 묘역이 수도권에 조성됩니다.
화성시가 조성을 추진 중인 광역화장장 부지에 들어서는데 묘역뿐 아니라 전시와 공연도 이뤄지는 문화 특구로 조성할 계획입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높은 산으로 둘러싸인 화성 광역화장장 '함백산 메모리얼 파크' 부지.
화장시설과 장례식장, 봉안당 등을 갖춘 이곳에 2백 기 규모의 문화예술체육인 특화묘역이 조성됩니다.
가칭 '하늘 숲 갤러리'인 이 특화묘역의 완공 시기는 오는 2019년 말.
화성시는 이곳을 프랑스 파리의 예술인 묘역처럼 많은 방문객이 찾아와 예술인과 체육인을 추억하는 장소로 만들 계획입니다.
안장 대상은 문화포장이나 체육포장 이상의 훈격을 받거나 이에 준하는 활동으로 공헌한 사람이 해당합니다.
[최불암 / 방송인 : 여기에 제가 묻힌다면 아마도 제 꿈은 악몽이 아니라 참으로 좋은 자연 속에서 아주 깊은 꿈을 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곳에는 현재 LA 올림픽 레슬링 금메달리스트인 고 김원기 선수와 한국 민속무용의 대가인 고 이동안 선생의 안장이 확정됐습니다.
지난 7월에는 한국예총, 대한체육회 등과 특화묘역 지원 협약을 체결해 앞으로 안장 계획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주변에는 공연과 전시, 영화제 등 다양한 추모사업이 가능한 문화공원도 함께 조성돼 문화 특구를 이룰 것으로 기대됩니다.
[채인석 / 화성시장 : 안장된 분의 기일이나 기념일에 그 관계자들과 그분을 좋아했던 동호인들 매니아들이 모여서 그것을 증폭시키는 문화예술사업이라고 생각합니다.]
문화예술체육인 특화묘역은 적막한 묘지가 아닌 문화가 살아있는 또 하나의 공연장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학무[mo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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