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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붙은 개헌·선거구제 논의...첫 관문은 특위 연장 / YTN

2017-12-11 0 Dailymotion

예산 심사 과정에서 의기투합했던 민주당과 국민의당은 개헌과 선거구제 개편 논의를 본격화할 채비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그러나 예산 전쟁에서 밀린 한국당이 불편한 속내를 숨기지 않고 있어 논의 과정이 순탄치는 않아 보입니다.

이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꽉 막힌 예산 정국의 돌파구는 무엇보다 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와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의 조찬 회동이었습니다.

바로 다음 날 양당 원내수석부대표 휴대전화에선 나란히 이를 뒷받침하는 '메시지'도 포착됐습니다.

[우원식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정치 경제 사회적 측면에서 변화한 시대상을 반영하고 이에 걸맞은 국민의 기본권 확장, 정치체제의 개혁을 담아낼 국민 개헌은 우리 정치권이 국민에게 한 엄숙한 약속입니다.]

밀실야합 공방을 불러일으키긴 했지만, 헌법 개정과 선거구제 개편 논의에 불씨는 확실히 당겼습니다.

[김동철 / 국민의당 원내대표 : 문재인 대통령도 지방선거와 동시에 개헌 국민투표를 약속했고 국회의장도 확고한 의지를 표명하는 만큼 여야가 제대로 응답해야 합니다.]

그러나 실제 개헌이나 선거구제 개편까지는 말 그대로 '산 넘어 산'입니다.

기본적으로 개헌안의 의결 정족수는 재적 의원의 2/3로 자유한국당 없이 가결이 불가능합니다.

[정우택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자유한국당이 개헌 저지선인 116석을 가진 상황에서 여야 합의 없이 절대 통과될 수 없는 사안임을….]

선거구제 개편을 위한 공직선거법 개정은 개헌보다 더 어렵습니다.

이른바 '게임의 룰'을 바꾸는 선거법은 여야 합의가 필수인 데다, 중·대선거구제 도입이나 비례대표 확대 등 각론으로 들어가면 각 당마다 이해 관계가 복잡하게 꼬여 있습니다.

여기에 바른정당과 정의당 등 비교섭단체도 개헌이나 선거구제 개편에서는 확실하게 목소리를 내겠다고 벼르고 있습니다.

[유승민 / 바른정당 대표 : 국민의당과 입법 공조할 수 있는 영역을 진지하게 찾아보고 그것이 선거구제 개편이나 개헌과도 연계될 수 있는지….]

결국 예산안 통과를 계기로 민주당과 국민의당이 개헌과 선거구제 개편의 불씨는 당겼지만, 올해로 시한이 끝나는 개헌특위와 정개특위의 활동 연장조차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YTN 이종원[jongw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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