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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의약품 판매 확대"...약사들 집단 반발 / YTN

2017-12-17 0 Dailymotion

전국 대다수 편의점에서 해열제와 소화제처럼 의사 처방이 필요 없는 일반의약품을 팔고 있는데요.

정부가 제산제와 지사제를 포함해 판매 약품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약사들은 국민 건강이 위협받는다며 집단 반발해 논란이 번지고 있습니다.

홍주예 기자입니다.

[기자]
약국이 문을 닫는 한밤중과 공휴일에 갑자기 몸이 아프면 당황하기 마련입니다.

이때 소비자가 쉽게 약을 구할 수 있도록 지난 2012년부터는 편의점에서도 안전상비약을 팔 수 있게 됐습니다.

해열진통제와 감기약, 소화제, 파스 등 비교적 가벼운 증상에 환자가 스스로 판단해 쓸 수 있는 4개 종류 13개 제품이 판매됩니다.

그런데 지난해 보건복지부가 실시한 연구 용역 결과를 보면, 편의점에서 파는 약의 품목 수를 두고 응답자의 절반 정도는 "현 수준이 적정하다"고 했지만, "더 늘려야 한다"는 의견도 43%나 됐습니다.

정부는 이를 토대로 올해 초 안전상비의약품 지정심의위원회를 꾸려 품목 조정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속쓰림을 누그러뜨리는 제산제와 설사를 멎게 하는 지사제를 편의점에서 추가로 팔 수 있게 허용하는 방안이 유력합니다.

약사들은 반대 투쟁에 나섰습니다.

이미 편의점 판매 약의 부작용이 보고되는 상황에서 국민 건강이 심각하게 위협받을 수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최병원 / 대한약사회 인천지부장 : 국민의 건강이나 안전에는 무관심한 채 편의성 운운하며 특정 대기업에만 특혜가 돌아가는 편의점 판매 약 제도가 적폐가 아니라면 무엇이 적폐겠습니까?]

대한약사회는 그동안 참여해 온 안전상비약 지정심의위원회에서도 빠지겠다고 밝힌 터라, 이미 5차까지 진행된 회의가 언제 다시 열릴지도 불투명합니다.

YTN 홍주예[hongkiza@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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