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국회에서는 이대 목동 병원의 신생아 사망사건과 관련한 정부의 현안 보고가 있었습니다.
여야 모두 병원의 초동 대처에 문제제기를 하며 감염병 대응 시스템을 다시 점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염혜원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에서 열린 신생아 사망사건 현안보고에서는 정부 초기 대응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사건 발생 13시간이 지나서야 질병관리본부 대응팀을 꾸리는 등 정부가 감염병의 가능성을 제대로 검토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성일종 / 자유한국당 의원 : 아이가 4명 죽었어요. 그러니 이 병원 의사, 간호사, 모든 아이들을 다 차단해야 할 거 아니에요. 상식이잖아요. 이런 것들에 대한 컨트롤 타워가 작동했는가, 안 했잖아요?]
[정춘숙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모자보건법상 신생아나 임산부가 사망 경우에 의료기관이 시·군·구에 보고하도록 되어 있는데 언제까지 해야 한다는 건 없죠, 지금? 복지부 차원의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고 보는데….]
[박능후 / 보건복지부 장관 : 감염병 의심뿐만 아니라 일반 사고의 경우에도 좀 더 강화된 신고 의무를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전염 가능성이 있는데도 중환자실에 함께 있던 아이들을 퇴원시키거나 다른 병원으로 옮기게 한 것에 대한 질타도 잇따랐습니다.
[김광수 / 국민의당 의원 : 사망한 아이들이 아니고 퇴원하거나 다른 병실로 이전한 아이들 가운데 4명한테서 로타바이러스가 생긴 거잖아요?]
[정은경 / 질병관리본부장 : 양성 확인된 아이들은 NICU(신생아 집중치료실)의 격리 공간에서 격리돼서 치료를 받고 있기 때문에 추가적인 전파가 일어나지 않도록 각 병원에서 감염관리를 철저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불똥은 '문재인 캐어'로도 튀었습니다.
야당은 위기 대응도 제대로 못하는 정부가 '문재인 캐어'에만 집중한다고 비판했고, 여당은 수익성만 따지는 현재의 구조가 이 같은 참사를 낳는 것이라며 엄호했습니다.
[송석준 / 자유한국당 의원 : 문재인 캐어 문제가 있다고 했습니다. 작은 문제부터 해결이 안 되면서, 막연하게 비급여, 급여, 병원비 없는 나라라고 그렇게 외쳐서 뭐 합니까.]
[오제세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대한민국 의료가 좋다고 하는데 뭐가 좋습니까? 수익성만 따지는 것 아닙니까? 국민이 마음 놓고 치료하고 병원에 갈 수 있어야 하는데 지금 그렇지 못합니다.]
여야를 가리...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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