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목동병원이 숨진 신생아 4명 가운데 한 아기의 어머니에게 신생아의 심장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모유 분비 촉진제를 복용할 것을 권유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국내에서는 이 약물을 수유 중인 여성에게는 처방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고 미국에서는 부작용 때문에 아예 판매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김경수 기자입니다.
[기자]
이대목동병원에서 숨진 신생아 유가족들이 병원 로비에 모였습니다.
답답한 마음에 병원 측에 공개 질의서를 전달하기 위해서입니다.
[조성철 / 이대목동병원 사망 신생아 유가족 대표 : 사건 전날까지만 해도 의료진으로부터 아이들의 건강상태가 나쁘다는 어떠한 설명도 듣지 못했는데, 어떻게 이리도 갑작스레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었는지에 대한 설명을 듣는 것입니다.]
유가족들은 병원 측이 아이들이 숨진 과정을 단 7줄로 요약했다며 그나마도 간호 기록지와 달랐다고 주장했습니다.
병원의 무성의한 태도를 지적하며, 아이들이 숨지기까지 과정을 상세히 알려달라고 요구했습니다.
또 병원 주치의가 한 신생아 어머니에게 부작용으로 식약처에서 처방을 금지한 모유 수유 촉진제를 복용하라고 했다며 그 이유를 설명해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은 신생아 중환자실 담당 간호사와 전공의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습니다.
신생아들이 맞은 주사제가 오염됐을 가능성이 제기됨에 따라 약물 주사 과정에 이상이 없었는지 등을 캐물었습니다.
아울러 사건 수사를 지휘하는 검찰은 의사 출신 검사를 투입해 전담팀을 꾸리고 수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YTN 김경수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3_201712271904524709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