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다난했던 2017년, 사회적 변화의 물결 속 주목받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을 이끈 촛불 시민부터, 북한 귀순 병사를 살린 이국종 교수까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희망을 전하며 올해를 밝힌 인물들을, 양시창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2017년 새해는 광장의 함성으로 시작됐습니다.
천7백만 촛불 시민은 가장 평화로운 방법으로 스스로 세상을 바꾼 주인공이 됐습니다.
촛불 시민 대표로 독일의 인권상을 수상한 장애진 양에게도 2017년은 결코 잊을 수 없는 한해입니다.
세월호 생존자이기도 한 애진 양은 먼저 떠난 친구들을 위해 다시 힘을 냅니다.
[장애진 / 에버트인권상 대표 수상 : 세월호가 인양됐다는 거 하고 진상규명이 한 발짝 더 나아갔다는 점이 가장 뜻깊은 거 같고, 제가 독일에 가서 에버트 인권상도 받게 되고….]
시뻘건 불길이 치솟는 창문에 매달렸던 주민들이 한 명씩 차례로 떨어집니다.
위태로운 순간, 온몸으로 불길을 막아선 최길수 소방관의 헌신으로 5명의 생명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9개월이 지난 지금도 부상 후유증이 여전하지만,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는 생각엔 변함없습니다.
[최길수 / 서울 용산소방서 화재진압대원 : 저도 좀 다치긴 했지만, 인사 사고가 안 났기 때문에 이후에 상황들을 극복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호수에 빠진 승용차 옆으로 40대 여성 운전자가 물에 빠져 허우적댑니다.
망설임 없이 물에 뛰어들어 여성을 구한 주인공들은 강원체고 수영부 3인방인 최태준, 성준용, 김지수 군.
[최태준 / 구조 학생 : 또 이런 상황이 발생하면 경험했던 일로 용기가 생겨서 발 벗고 나서겠지만, 저의 안전도 생각하면서 구조에 임할 것 같아요.]
고교생들의 용기 있는 행동은 보는 사람마다 마음을 흐뭇하게 했습니다.
온몸에 총탄을 맞고 귀순한 북한 병사를 살린 이국종 아주대병원 교수 역시 화제의 중심에 섰습니다.
생명을 반드시 살려야 한다는 이 교수를 호소에 30만 명의 국민들은 청와대 청원으로 화답하며 응원과 지지를 보냈습니다.
[이국종 / 아주대병원 중증외상센터장 : 일반 국민에게 생소할 수도 있는 분야인데 이런 부분에 대해 세심하게 신경을 많이 써주셔서 정말 굉장히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정권의 언론 탄압으로 해직된 YTN과 MBC 언론인들이 모두 복직하면서 공정방...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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