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전 당원 투표 결과, 바른정당과의 통합 찬성 의견이 74.6%로 집계됐습니다.
투표 결과가 나오면서 내홍은 더 격화되는 양상입니다.
안철수 대표는 당원의 변화 열망이 확인됐다며 '통합의 길'로 가겠다고 선언했지만, 통합반대파는 이번 투표가 사실상 불신임 결론이었다면서 안철수 대표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봅니다. 장아영 기자!
먼저 투표 결과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바른정당과의 통합과 안철수 대표 재신임을 묻는 국민의당 전 당원 투표는 최종 투표율 23%에, 찬성 74.6%, 반대 25.4%로 결론났습니다.
이동섭 선거관리위원장은 통합 추진과 관련한 안 대표 재신임 투표에서 재신임이 확정됐음을 선포했습니다.
통합반대파가 투표 전면 거부 운동을 펼치면서 투표율을 낮추는 데 힘을 쏟았기 때문에, 찬성 결과는 예상돼 있던 것이고요.
당초 80%가 넘는 찬성 득표율이 나올 것이라고 예상됐지만, 기대보다는 조금 낮은 결과가 나왔습니다.
통합찬성파와 통합반대파는 같은 결과를 놓고 서로 다른 해석을 내놨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안철수 대표는 당원의 변화 열망을 받아들여 통합의 길로 전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70%가 넘는 당원들이 찬성한 통합에 더 이상 논란이 이는 것은 명분이 없다며, 민심을 받들어 정치한다면서 이런 결과를 두고도 논란을 벌인다면 스스로 심판을 받는 길을 택한 것이라고 통합반대파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찬성이 반대의 3배에 가까운 만큼, 통합 동력을 얻었다고 보고 예정대로 새해부터 본격적인 합당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특히, 기득권 양당을 견제할 전국 기반의 제3정당의 가치를 강조하면서 국민의당이 여기서 멈칫거리면 민주당 주변으로 전락해 소멸하고, 바른정당은 자유한국당에 흡수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통합반대파인 조배숙, 최경환, 박지원, 천정배 의원등 18명은 오늘 결과 발표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투표 결과는 사실상 안 대표 불신임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전체 당원으로 따졌을 때 합당을 전제로 한 안 대표 재신임은 17.02%밖에 안 된다고 근거를 들면서, 온갖 꼼수에도 불구하고 초라한 결과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안 대표가 앞서 방송에 나와 창당 자금을 본인이 다 댔다고 말한 데 대해서도 이자까지 쳐서 다 돌려받았으면서 몰상식한 주장...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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