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고위급 회담과 관련한 정치권 반응 살펴보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대화의 물꼬를 열어 평화의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고 기대했지만, 자유한국당은 반드시 북핵 폐기가 전제돼야 평화를 이룰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태현 기자!
남북 고위급 회담을 두고 여야가 분명한 온도 차를 나타내고 있군요?
[기자]
여야 모두 판문점에서 진행되고 있는 회담 소식에 귀를 기울이는 모습인데요.
일단 정당 입장에 따라 상반된 반응을 내놓은 상태입니다.
먼저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과 남북 평화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기대를 숨기지 않았습니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이번 남북 고위급회담이 평화의 회담이 될 것으로 믿는다며, 정부가 평창 올림픽을 성공적인 평화의 제전으로 만들길 기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이번 회담이 대화의 물꼬를 열어 지속적인 대화의 전환점을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북한의 비핵화와 무력 도발 포기가 선행돼야 한다고 거듭 요구했습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비핵화를 통해 분쟁과 갈등이 아닌 평화 지대 한반도를 전 세계에 알려야 한다며, 긴밀한 대화를 이어가되, 평창 올림픽만을 위한 대화가 아니라, 세계 평화를 위한 자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실상 분당 상태인 국민의당에선 당내에서 서로 다른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찬성하는 김중로 최고위원은 북핵 문제 해결의 첫걸음이 돼야 한다며 오직 대화에만 매몰해 악순환을 거듭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통합 반대파인 박지원 전 대표는 평화 통일의 물꼬가 2년 만에 트였다고 기대감을 나타내면서, 이에 반대하는 1987년 수구의 후예들과 통합은 역사를 부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천정배 전 대표도 이번 회담으로 상시적 대화의 물꼬가 트였으면 한다며,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으로 나가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당과 안보관에 있어 이견을 보이는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는 비핵화의 길인지, 북한 핵 무력 완성의 길인지는 문재인 정부의 손에 달렸다며, 대한민국의 존망이 걸린 문제인 만큼, 이번 회담을 계기로 비핵화의 길에 확실히 들어서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정의당 최석 대변인은 첫걸음이 가장 어렵고 중요하다며 오늘을 시작으로 한반...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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