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박종철 열사 31주기 추모식이 오늘 열렸습니다.
민주열사 박종철기념사업회는 오늘 오전 11시 경기도 남양주시 마석 모란공원 민주열사 묘역에서 31주기 추모식을 열었습니다.
추모식에는 박 열사의 친형 박종부 씨와 고문치사 사건 축소 조작을 폭로한 이부영 전 의원을 비롯해 15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추모식은 민중의례, 분향 제례, 약력 소개, 추모사, 유가족 인사말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서울대 언어학과 후배가 추모 시를 낭송하고, 대학 동기 등이 추모 노래를 부르기도 했습니다.
올해 추모식은 최근 개봉한 영화 '1987'을 계기로 고문치사 사건이 재조명되면서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고 박종철 열사는 지난 1987년 1월 14일 새벽 관악구 서울대 인근 하숙집 골목에서 경찰에 강제 연행돼 같은 날 용산구에 있는 옛 치안본부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조사받다가 고문 끝에 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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