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 EU가 지난달 초에 우리나라를 비롯해 17개 국가나 행정구를 조세회피처 블랙리스트에 올렸었죠.
EU가 조만간 한국을 이 목록에서 제외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 주에 결과가 나올 예정입니다.
황보선 유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유럽연합 EU가 지난달 초 조세회피처 블랙리스트에 올렸던 17개 국가 가운데 조만간 한국을 뺄 것으로 보입니다.
로이터통신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EU가 한국을 이른바 '조세 블랙리스트'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한국과 함께 파나마, 아랍에미리트, 몽골 등 8개국 또는 행정구가 대상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U 관계자들은 해당 국가들이 관련 세제를 개선할 것이라는 약속을 해옴에 따라 블랙리스트 제외를 제안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7일 회원국 대사들이 브뤼셀에 있는 EU 본부에서 이 제안을 공식 논의할 예정입니다.
여기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다음 주(23일) EU 회원국 재정 담당 장관들이 승인하는 절차가 남아 있습니다.
별다른 변수가 없다면 이 제안이 통과될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은 전망했습니다.
한국이 블랙리스트에서 빠지면 아래 단계인 '그레이리스트'로 감시 등급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레이리스트에는 현재 47개 국가 또는 행정구가 올라 있습니다.
EU는 지난해 12월 5일 재무장관 회의를 열고 한국이 포함된 '조세회피처 블랙리스트'를 확정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외국인 투자 기업에 대한 세제 혜택과 관련해 투명성이 부족하다는 판단이 작용했습니다.
다음 주 EU가 장관급 회의에서 자체 담당자의 제안을 받아들인다면 우리나라는 한 달 남짓 만에 조세회피처와 관련한 불명예를 벗게 됩니다.
파리에서 YTN 황보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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