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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들이 용의자라니..." ...억장 무너지는 美 총기 비극 사연들 / YTN

2018-01-29 1 Dailymotion

미국에서 하루가 멀다 하고 벌어지는 총기사건은 저마다 기막힌 사연들이 있어, 직접 피해자뿐 아니라 살아남은 주변인에게도 씻을 수 없는 큰 고통을 주고 있습니다.

총이라는 도구가 있어서 발생하는 참사가 오늘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LA 김기봉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세차장에 미리 잠복해 있다가 총을 쏴, 4명을 살해한 뒤 자신도 목숨을 끊은 20대.

딴 남자를 만나는 여자친구에 대한 질투가 원인이었습니다.

[시에라 콜라릭 / 사망자 자매 : 질투 때문이에요. 그는 매우 자기 생각에 갇혀있었어요.]

순간의 욱하는 감정이 총이라는 도구를 만나면서 돌이킬 수 없는 참사를 만든 것입니다.

학생 2명이 숨지고 17명이 다친 켄터키 주 학교 총기 참사.

유가족의 슬픔은 견딜 수 없이 큽니다.

[재키 레이드 / 유가족 대표 : (희생된) 프레스톤을 언제나 그리워할 것입니다. 그는 좋은 곳으로 가 있을 것이며, 다시 만날 것입니다.]

하지만 용의자의 어머니에게도 씻을 수 없는 상처가 남았습니다.

취재를 위해 현장으로 달려간 여기자는 총격범이 바로, 그렇게 착했던 자신의 아들이라는 걸 발견하고 망연자실했습니다.

아이가 5살 때 남편과 이혼한 뒤 10년을 혼자 키워온 삶의 희망이었습니다.

총이라는 도구가 없었다면 일어나지 않았거나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었던 안타까운 사연은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본의 아니게 임신한 딸을 쏘게 된 아버지도 나왔습니다.

사냥을 하던 아버지를 딸이 태우러 갔는데, 아버지가 뒷자리에 총을 놓다가 실수로 발사된 것입니다.

[브라이언 베일리 / 랭킨 카운티 경찰관 : 임신 4개월인 19세 여성이 아버지의 총에 맞아 태아는 숨졌고, 그녀는 긴급 수술 중입니다. 큰 비극입니다.]

총기 규제가 잠자고 있는 사이, 주변 어디에나 널려있는 총.

억장이 무너지는 비극은 미국 땅 어딘가에 또 예고돼 있습니다.

LA에서 YTN 김기봉[kgb@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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