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박 2일간 북한 마식령 스키장에서 첫 남북 공동훈련을 진행했던 우리 선수들이 귀환했습니다.
처음으로 우리 민항기가 원산 갈마비행장에 착륙하는 기록도 남겼는데요, 이 비행기에는 이번 올림픽에 참가하는 북한 선수들도 함께 내려와 의미를 더했습니다.
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정은 북한 노동당위원장의 치적사업으로 꼽혔던 북한 마식령 스키장.
공동 훈련에 나선 남북 스키 선수들이 힘차게 슬로프를 내려옵니다.
마식령 스키장 공동훈련에 참가한 남북 스키 선수들입니다.
비행기를 타고 먼 길을 돌아왔지만, 마식령 스키장은 여느 스키장과 별반 다를 게 없었습니다.
[신정우 / 남측 스키 선수 : 스키장 시설도 되게 좋고, 여기 계신 분들도 친절하게 대해 주셔서 굉장히 좋았고요.]
[최정현 / 남측 스키 선수 : 생각했던 것보다 선수들의 실력이 뛰어 났다는 것에 놀랐습니다.]
북측 선수들도 남측 선수들을 반갑게 맞았습니다.
서로의 실력을 은근히 겨뤄보기도 하지만, 남북한이 함께 훈련을 하는 것 자체가 의미가 있다는 반응입니다.
[김청송 / 북측 스키 선수 : 같은 선수로서 다른 소감 없습니다. 하루빨리 통일돼서 남측 선수들과 세계패권을 함께 쥐고 싶습니다.]
[안동명 / 북측 스키 선수 : 그저 기쁘게 생각합니다. 그저, 동포라서 같이 훈련하게 된 걸 기쁘게 생각합니다.]
마식령 스키장에서 1박 2일간의 짧은 훈련을 마친 우리 선수들은 다시 항공기를 통해 귀환했습니다.
귀환길에는 함께 훈련했던 북측 선수와 피겨스케이팅과 쇼트트랙 등에 출전하는 북한 선수단도 동행했습니다.
이미 진천 선수촌에 입촌한 여자아이스하키 선수단까지 포함하면 올림픽에 참가하는 북한 선수단이 모두 내려온 겁니다.
선수단 방남 절차가 완료되면서, 이들을 응원하는 북한 예술단과 응원단 등도 속속 방남길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문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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