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지난 3년간 30여 명의 'VIP 리스트'를 만들어 신입사원 채용에서 특혜를 준 것으로 검찰 수사에서 밝혀졌는데요.
하나은행과 국민은행도 신입사원 채용에서 특혜를 주려고 수십 명의 'VIP 리스트'를 만들어 관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장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금융감독원은 최근 하나, 국민은행 등 5개 은행의 채용비리를 파악해 모두 22건을 검찰에 수사 의뢰했습니다.
금감원이 검찰에 넘긴 수사자료에는 하나은행과 국민 은행의 특혜채용 리스트가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나은행 리스트에는 55명의 이름이 있었는데, 2016년 공채에서 모두 서류 전형을 통과했고 이 가운데 필기를 통과한 6명은 임원 면접 점수 조작으로 전원 합격했습니다.
합격자 가운데는 하나카드 사장의 지인 자녀, 사외이사의 지인 자녀가 포함돼 있다고 금감원은 설명했습니다.
국민은행에서도 20명의 이름이 담긴 리스트가 나왔습니다.
전원 서류 전형을 통과했고, 면접까지 올라간 경우 예외 없이 합격했습니다.
금감원은 특혜가 의심되는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의 종손녀 등 3명 외에 의심이 가는 합격자가 더 있어, 검찰에서 규명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하나금융은 VIP 리스트는 은행에 적합한 인재를 뽑기 위한 민간 금융회사의 재량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은행 역시 논란이 되는 직원들은 정상적인 기준과 절차로 채용됐다고 해명했습니다.
검찰 수사에서 두 은행의 채용 비리 의혹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최근 금융감독 당국과 갈등 속에 세 번째 연임한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과 연임한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거센 퇴진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장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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