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에서 투매 양상이 나타나면서 3대 지수가 4% 안팎으로 급락했습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속도를 낼 것이란 우려감에 그동안 많이 올랐다는 평가도 작용하고 있습니다.
박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주 시작된 뉴욕증시의 급락세가 이번 주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우존스 지수가 1,175.21포인트, 4.6%가 하락한 가운데 S·P 500은 4.1%가 빠졌고, 나스닥은 3.8%가 내려가 3대 지수가 4% 안팎으로 급락했습니다.
다우지수는 1,600포인트까지 빠지다가 낙폭을 줄였지만 천 포인트 이상 하락은 포인트 기준으로 사상 최대 폭입니다.
미국 증시 급락의 배경은, 물가 상승 압력이 높아지면서 기준금리 인상이 가속화되면 시장금리 상승과 기업비용 증가 등으로 이어져 성장을 둔화시킬 우려가 있다는 점입니다.
여기에 미국 증시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오랫동안 상승장을 기록해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인식도 확산하고 있습니다.
[세스 서텔 / AP 시장 분석가 : 오늘 다우지수 급락에는 금융위기 이후 9년간 상당히 많이 상승한 이유도 반영됐습니다.]
2주째 급락세가 연출되자 시장에서는 투매 양상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가 매수 등에 따른 반등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매튜 체슬락 / 버튜 파이낸셜 : '패닉'에 빠질 필요는 없습니다. 차익실현은 현명하고 시장은 이를 선반영했을 것입니다.]
백악관도 주식시장에 대해 일부 우려를 표시하면서도 경제 기초여건은 강하다는 진단을 내놓고 있습니다.
YTN 박성호[shpar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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